

며칠 전, 과천 서울대공원 옆에 있는 국립미술관에 갔더랬습니다.
아들과 함께 갔는데, 날씨가 좋아서 우린 막~ 뛰어놀았죠.
야외 전시장에서 눈에 띄는 조형물이 있기에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제목은 확산공간이더군요.
한동안 그 앞에서 서서 확산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작가는 왜 확산공간이란 제목을 붙였을까.
작가는 확산이란 게 뭐라고 생각했던 거였을까.
왜 저렇게 굵은 파이프를 몸통 여기저기에, 이리저리 꼽아놨을까.
파이프는 영양을 공급하는 통로일까.
그 영양분을 받아 몸통은 확장되는걸까.
확장된 몸통은 그 힘을 다시 파이프로 확산하는 것일까.
그런데 사실 고백하건데...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엔 '확장공간'이란 제목으로 기억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확산공간'이라고 돼 있군요.
확장은 자신이 커지는 것이고,
확산은 주위를 키우는 것이지 않을까요?
제 해석이 맞다면...
저는 종종 제 중심적으로, 저에게 맞게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것 같네요.(거참~)
확장이든, 확산이든...
내 몸통과 다른 몸통을 연결하는 파이프가 있어야겠군요.
그 파이프는 단순히 인맥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고요.
제가 지금 끄적거리는 블로그도 파이프일테고.
여러분~ 제 몸에 파이프 꽂아주세요~(이거, 꽤 야한 부탁이죠?)
Posted by ohn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