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의 '觀'은 무슨 뜻?

잡담잡설 2008/01/24 04:47
오늘 아침에 책을 읽다가 문득 다음의 문장에 눈이 멈췄습니다.

"觀, 以所見爲美者也"
(꿰뚤어볼) 관이란 것은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이다.

과거, 제가 (볼)'見'과 (볼)'觀'의 차이를 단순히 보는 것과, 꿰뚫어 보는 것의 차이라고 떠들면서...
견하는 사람보다는 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잘난 척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한 선배는 아직도 저만 보면 그 얘기를 합니다. "인상적이었다며..."
그때 제가 어깨를 으쓱했는데,

오늘 보니 제가 관이란 의미에 대해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음속을 꿰뚫어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관이라...

그리하여 觀相을 본다는 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내밀한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의 미래학 스승이신 짐 데이터 교수는 수업 중에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잠 잘 때, 언제나 원더풀한 꿈만 꾼다."
처음에 그 말씀을 들었을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그 의미에 대해 조금은 깨닫게 됐습니다.

그 분이 쓰신 글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Many walls are already down, and most people are not prepared for it.
Our challenge here is invention, not destruction, and we find that we are not very inventive."
한마디로 "무너뜨리는 데 신경 쓰지 말고, 새로운 걸 만드는 데 노력하라"는 거죠.

사실 모든 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근데 사람들은 부수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인터넷 댓글을 보면, 모두 파괴주의자들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 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이 없다는 겁니다.
아름다운 꿈을 꾸는 사람이 적다는 겁니다.

새로운 걸 꿈꾸는 것 자체가 과거의 것을 허물어버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데이터 교수가 지적했듯이, 벽은 이미 무너지고 있습니다.
무너뜨리는 데 골몰하지 말기를...오늘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움을 발견하는데까지 나아가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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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다 참다.. 2008/01/24 12:52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안타까워서 하는 얘긴데... 오류 투성이인 이런 글들을 대오했다는 듯이 계속 올리는 까닭이 뭐요?

    이전 글들도 깊이가 뭐라 딱 꼬집기 애매하게 살짝 없다 느꼈지만
    인간 박성원이 따뜻한 사람인지라 덮고 지나치려 했는데
    좀...

    윗글만 해도 이게 얼마나 다수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언사인지 정말 모르시는 것이요?

    분명한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위에 언급된 아름다움을 꿈꾸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있으며
    재창조를 위해 기존의 것들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모방하기도 하면서 기막히게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고 있소.
    꿈을 이룬 사람들도 있고 꿈꾸고 있는 사람들은 보다 더 많소.
    괜한 말장난이나 숫자 놀이로 그런 사람들을 기망하지 마시오.

    윗글을 보시오.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이 없다거나 적다거나... 도대체 무슨 근거로
    자신을 꿈꾸는 소수에 넣고 다른 다수를 교집합도 없이 배제하는 것인지 나는 도통 까닭을 모르겠소...
    우리 주변에는 평범하지만 늘 꿈꾸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소. 당신도 마찬가지고.
    서로 스타일이 다르고 표현하는 수단이 다르고 표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뭔가를 향해 끊임없이 창조하며 부지런히 나보다 더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단 말이외다.

    그리고 데이터 교수의 코멘트도 다른 깨달음인 것 같소. 다시 해석해 보셨으면 하오.

    뭔가 하나 꽂히면 큰발견을 한듯이 이리 이상한 방식으로 글을 쓰니
    당부를 드리고 싶소. 제발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고 내공이 느껴지는 글을 써주시오.

  2. 미래도둑 2008/01/25 08:11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참다 참다...님, 말씀을 들어보니 정신이 버쩍듭니다. 무슨 근거로 제가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이 적다고 했는지, 저도 모를 일입니다? 따끔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근데 인간 박성원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보니, 절 혹시 아시는 분인지...절 아신다면 제가 사실 지금껏 파괴하는데만 골몰한 사람임을 아실 겁니다.. 그걸 반성하는 글이었는데... 그리하여 위 본문을 이렇게 고쳐봅니다. "제가 왜 지금껏 아름답지 못했을까요? 남의 아름다움을 보는 데 게을리했을까요? 제 버릇이 고쳐질 수 있을까요?" 휴, 좀 낫네...)

    하나만 첨언하면, 내공이라는 게, 어느날 뚝딱 생기는 게 아니라서, 이렇게 창피하지만, 계속 글은 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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