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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잡담잡설 2006/11/22 15:18
저의 삶을 다음 세 가지의 거울에 비춰봅니다.

1)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가?

2) 남들과 다른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3) 그 일은 지속가능한 것인가?

저의 하루를 되돌아보니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느라 낑낑대고 있습디다.
1) 아파트를 사야 하는가?
2) 누구에게 줄을 서야 하는가?
3) 오늘 저녁은 누구와 뭘 먹을까?

끝도 없이 순환하는 질문 때문에 정작 위의 세 가지 질문엔 답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
돈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없다는 게 문제라는 말...백번 맞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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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그녀, 가로지르다 2006/11/28 18:59 DELETE

    Subject: 정민 교수-다산선생의 지식경영법

    제목이 잘 잊혀지지도 않는 책 ‘미쳐야 미친다’를 읽으면서부터, 이 책의 저자인 정 민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가 궁금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한 분야에 미쳐(狂) 종래는 그 분야에서 경지에..
  2. Tracked from Real Factory 2007/07/24 02:31 DELETE

    Subject: 눈 앞의 일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제가 유의깊게 2~3회독 하는 블로그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래도둑님의 블로그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다시금 한 차례 글들을 돌려 보았는데 그 중 필이 꽂히는 글이 있더군요. 1) 내가 좋..
  1. Lane 2006/11/22 16:21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정말 공감가는 말씀이십니다.
    방향....
    그 놈 때문에 점쟁이들이 돈을 벌 수 있는거겠지요.... ㅎ

  2. feedforward 2006/11/22 17:50 PERMALINKMODIFY/DELETE REPLY

    레인님의 인사이트는 알아줘야 하겠습니다, 그려.

  3. feedforward 2006/11/28 18:26 PERMALINKMODIFY/DELETE REPLY

    동아일보 김희경 기자의 인터뷰 중(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

    정 교수의 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가 ‘씨앗창고’라고 부르는 연구실 구석의 자료 정리 차트였다. (오른쪽 사진 정교수 오른쪽 뒤편의 둥그런 파일들이 씨앗창고다)
    원래 병원에서 쓰이는 환자 차트 정리용 도구인데 정 교수는 이 차트 나무를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별 카드를 정리하는 용도로 썼다.

    주제별 파일 600개가 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전각, 새 등 관심있는 주제가 나올 때마다 전부 자료를 복사하거나 모아 파일로 정리해놓다 보면 어느새 책 한권 쓸 수 있는 만큼의 자료들이 모아진다고 한다. 당장 그가 뭔가를 쓰려고 마음 먹는 주제 뿐 아니라 ‘재미있는 옛 이야기’ ‘감동적인 시’와 같은 파일들도 눈에 띄었다.

    정 교수가 이번에 맘먹고 덤벼든 대상인 다산 정약용은 18년의 강진 유배생활 동안 약 500권의 책을 썼으니 1년에 28권꼴이다. 그것도 참고 서적이 변변치 않은 귀양지에서다. 한 분야만 들이판 것이 아니라 행정가, 교육학자, 사학자였으며 토목공학자 기계공학자 지리학자 의학자 법학자 국어학자이기도 했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동시에, 그것도 탁월한 성취를 이룩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을 정 교수는 “정보를 필요에 따라 수집, 배열해 체계적이고 유용한 지식으로 탈바꿈시킬 줄 알았던 지식경영의 힘”에서 찾았다.

    “18세기 지성사를 연구하다보니 그 시기를 실학이 아니라 정보화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대 ‘사고전서’ 간행 이후 정보가 쏟아져 들어온 18세기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경전에 대한 사소한 해석 차이를 두고 티격태격하던 시대는 힘을 잃고 넘쳐나는 정보를 어떻게 재편집해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 것이냐가 중요해진 거죠.”

    수집벽과 정리벽이 대단했던 18세기 지식인들을 좇다 정 교수가 마주친 사람은 “지식경영, 지식편집의 귀재”인 다산이었다. 정 교수가 연보를 통해 저술연대를 추정해본 결과 다산은 언제나 동시에 7,8 가지의 작업을 병행, 추진했으며 한 작업이 다음 작업의 원인이자 결과로 서로 엮여 있었다.

    예컨대 ‘목민심서’는 역대 역사기록 속에서 추려낸 수만장의 카드를 바탕으로 정리한 목민관의 사례 모음집이다. 이 책을 쓰다가 형법 집행의 중요성을 절감해 이 부분만 확대해 ‘흠흠신서’를 엮었다. 또 ‘경세유표’는 이 부분작업의 결과들을 국가경영의 큰 틀 위에서 현장 실무경험을 살려 하나의 체계로 재통합한 것이다.

    정 교수는 이 책에서 다산의 정보처리 방식을 촉류방통법(觸類旁通法·묶어 생각하고 미루어 확장하라), 어망득홍법(魚網得鴻法·동시에 몇작업을 병행하여 진행하라) 등 50개의 방법으로 정리했다.

    “다산의 작업진행과 일처리방식은 아주 명쾌합니다. 먼저 필요에 기초해 목표를 세우고 관련 있는 자료를 취합해 카드 작업을 합니다. 이를 분류한 다음 통합된 체계 속에 재배열하는 것이죠.”

    스스로 정교한 체계를 세워 지식을 조직화했을 뿐 아니라 다산은 자식과 제자들에게도 하나의 정보가 나오면 계속 찾아서 체계를 잡고 질서화하는 것이 공부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4. susanna 2006/11/28 19:00 PERMALINKMODIFY/DELETE REPLY

    번거롭게 글을 푸시다니...트랙백 걸었슴다.^^

  5. 남언규 2006/11/29 11:03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좋은 글귀를 조금 빌려가겠습니다. ^^

  6. feedforward 2006/11/30 10:39 PERMALINKMODIFY/DELETE REPLY

    남언규님, 반가워요. 자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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