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인식 감독의 답을 찾는 능력

잡담잡설 2006/07/30 17:34

서광원 기자의 '사장으로 산다는 것'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2004년 한화의 성적은 8개 구단 중 7위. 내세울 선수도, 믿을 만한 기둥도 없었다. 허술한 내야진,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 김인식 감독은 한화이글즈에 오기 전 젊은 투수들이 많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와서보니 모두 아프다고 드러누워 있었다.

  그는 그냥 있는 선수들을 잘 가꿔서 게임에 나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는 '때리는 대신' 그저 곁에서 묵묵하게 지켜보는 것으로 팀을 운영했다. 선수들을 믿고 기다렸다. 그는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누가 어떤 컨디션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살폈다.

이 때문에 그의 별명은 '재활용품 공장장'이다. 타 구단에서도 버림 받은 선수들을 데려와 재목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 그는 훌륭한 리더임에 틀림없다."

자신이 갖추지 못한 것을 원망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김 감독처럼 있는 것으로도 훌륭하게 답을 찾아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린 모두 답을 갖고 있다.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다. 답은 찾는 데는 자신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같다. 할 수 없는 것을 가려내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면...그 다음은 운에 맡길 수밖에.
(사진출처: 동아일보 출판국 김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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