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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하나 있었으면...

잡담잡설 2007/03/16 08:33
 

오늘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 잔 하는데,
통통하게 살찐 고양이 두 마리가 내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따뜻한 오후...
지들도 한바탕 배부르게 먹고 햇볕을 쪼이기 위해 나왔나보다.
그 중 한 마리가 내 옆에 턱하니 앉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띄는 게 있었다.
멋들어지게 생긴 꼬리였다.
행색은 초라한데 꼬리만큼은 귀족 같았다.


순간 ‘나도 저런 꼬리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근사할 텐데...

마치 친구처럼 매일 쓰다듬어주고 빗질도 해줄 텐데.
피곤하거나 외로울 때, 그 꼬리가 내 어깨를 토닥거리겠지?
그럼 얼마나 큰 위로가 될 것인가.
곤고한 삶에 포근하고 자상하며 세심한 꼬리 하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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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ne 2007/03/16 10:20 PERMALINKMODIFY/DELETE REPLY

    그냥 조만간 한적한 시골마을에 새마을 금고나 같이 털러 가시죠? (-_-)ㅋ

    • 미래도둑 2007/03/18 16:24 PERMALINKMODIFY/DELETE

      마을 금고 털러가면 꼬리가 잡히지 않게 완벽하게 합시당. 엇! 꼬리를 잡히지 않으려면 역쉬 꼬리가 있어야 하는데...

  2. susanna 2007/03/16 17:25 PERMALINKMODIFY/DELETE REPLY

    그러게....심심할 때 갖고 놀 수도 있고 말이죠~ ^

  3. 玄雨 2007/03/18 21:27 PERMALINKMODIFY/DELETE REPLY

    게다가 털이 복슬복슬하면 참 좋을것 같아요. 염색도 하고, 장갑? 같은 것도 씌우고.. 새로운 트렌드가 되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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