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아티스티 '가츠미 고마가타'씨(사진 오른쪽)를 파주북시티에서 만났다.
그래픽 아티스트. 1953년 출생. 현재 일격(one stroke)회사의 대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심사위원 역임.
미국에선 CBS의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 그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예술가 '브르노 무나리(Bruno Munari)'의 수제자이자 계승자.
(솔직히 브르노 무나리, 가츠미씨 아시는 분...설명 부탁. 전 잘 몰라요...)
가츠미씨와 2시간 동안 색종이 놀이를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아들과 함께 했는데 나는 내 놀이에만 열중했다...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1)원하는 색종이를 선택한다.
2)간단한 도형을 그리고 오려낸다.
3)오려낸 도형과 색종이를 옆사람과 교환한다.
4)옆사람에게 받은 도형과 도형을 오려낸 색종이를 받는다.
5)생일카드처럼 생긴 또 다른 색종이를 선택한다.
6)겉표지에 도형을 오려낸 색종이를 붙인다.
7)생일카드 안쪽면에는 옆사람에게서 받은 도형을 받아 그걸로 원하는 그림을 그린다.
예를 들면, 나는 아들에게 다음과 같은 도형을 받았다.

이걸 내 색종이 겉표지에 붙였다.
그리고 반달 모양의 도형을 색종이 안쪽에 붙여
다음과 같은 것을 만들었다.

딱정벌레 몸통을 만들었다.

가츠미 선생은 우리들에게 나중에 발표까지 시켰는데,
그가 우리들의 작품을 들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칭찬도 해줬다.
이런 작업을 통해 느낀 것은...
그는 우리가 작업하는 도중에 이렇게 말했다.
"카드를 열 때 다른 사람들이 깜짝 놀라도록 해봐라."
겉표지의 도형을 가지고 도대체 어떤 모양을 만들었을지 궁금하도록 만들라는 주문이다.
이런 마음, 다른 사람을 깜짝 놀래키려는 욕구...이것이 상상력의 원동력이란 얘기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옆사람에게 받은 도형이 어떤 형태일지라도 불평하지 말라는 주문이었다.
그건 옆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작업을 하라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옆사람에게 미리 어떤 도형을 잘라달라고 주문하지도 말라고 했다.
창의적인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얘기다.
마지막, 키 포인트!
그가 칭찬하는 그림의 특징은...
옆사람으로부터 받은 도형을 돋보이도록 한 것이었다는 점.
이런 과정을 통해 가츠미씨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Posted by ohn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