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금융위기로 1달러에 1800원하던 시절, 무모(?)하게 미국으로 유학갔던 부부는,
지금 직원 150명, 사업체 세 곳을 운영하는 기업가가 됐습니다.
원화 가치가 형편없어 공부할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이미 짐 다 싸놓고 떠날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냥'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길이 있었습니다.
한국 사정이 어려운 줄 알고, 미국 대학 당국은 이 부부에게 파격적으로 워킹 비자를 내주고,
학점도 6학점만 신청해도 학생비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이 시절, 원화의 폭락으로 유학의 길을 포기한 사람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때의 꿈을 접은 대가로 더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때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내 머릿속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계산할 때와 하지 않을 때를 분별한다는 것...
(아래 이미지는 버마를 통해 인도와 중국을 연결한 길입니다.
총 길이는 1,150킬로미터, 중일전쟁 때 (1937-38) 20만명의 중국인이 건설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여인들도 동원됐다고 하는 군요.)
갈 수 없는 곳을 가게 만든 사람들...많은 희생이 따랐을 이 길...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Burma_Road
Posted by ohn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