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 ··· c%3Demaf

앨빈 토플러를 일약 미국의 지성으로 발돋움케한 '미래의 충격'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습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만 500만권 이상이 팔렸죠.
한국은 또 다른 앨빈의 시장이기도 했으니...
그의 존재감은 어쩌면 미국보다 한국이 더 클 겁니다.
퓨처 쇼크,
40주년을 맞아 미국의 전국 라디오방송 채널,
NPR에서 특집 방송을 했어요.
위에 링크 걸어놓은 것을 클릭하시면,
최근 앨빈의 현황과 부인 하이디 여사의 내조,
현 미래학자들이 그의 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젊었을 때는 과격한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앨빈,
그러던 그가 미래주의자가 된 뒤에는,
미래운동을 일으키는 전사가 됩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있습니다만,
각설하고,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1) NPR 방송의 제목에서도 시사하듯,
미래는 예측이 아니라 가능성의 발견이다...
Possilibities, not Prediction!!
미래학자로 살면서 끊임없이 물어야 하는 화두는
What is possible?이지 What will be like?는 아니라는 것.
 
2) 미래학자들의 관심은 늘 What is NEXT?
이것은 과거나 현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인들의 관심이 늘 현재에서 머물러 있음을 비판하는 것이죠.
그래서 어쨌다는 것이냐...에 대한 물음에 지식인들은 늘...
"다음 기회로 미루죠"...라고 회피합니다.
 그러지 말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자는 뜻!

3) 변화의 원인에 대한 탐구.
세상에 많은 예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왜 그렇게 예측하는지,
어떤 원리로 예측하는지,
그 원리가 가르쳐주는 사회변화의 법칙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의 40주년 미래쇼크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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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nul

2010/07/28 08:33 2010/07/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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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re 2010/08/03 11:04 # M/D Reply Permalink

    미래학을 공부하는 미래도둑님이야말로 선견지명이 돋보입니다.
    제가 미래학이라는 것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을 때,
    미래학 유학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고,
    미래쇼크를 일으키는 미래학의 편린이나마 알게 해준 님에게
    감사합니다

    1. ohnul 2010/08/04 04:11 # M/D Permalink

      here님 언제나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2. Joonho 2010/08/07 18:11 # M/D Reply Permalink

    미래도둑님...한겨레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군요


    '작은 가축’ 곤충이 밥상의 미래다
    매미 거미등 곤충 전세계인 25억명 즐겨
    주전부리 넘어 주요 음식으로
    식량위기 대처 단백질 공급원이자 친환경적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 ··· 846.html

    1. ohnul 2010/08/09 01:46 # M/D Permalink

      재밌네요! 최선배...보고시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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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온 책, "충격 그 이후" (원제는 After Shock: Protect yourself and profit in the next global finance meltdown)

저자들은 David Wiedemer, Robert Wiedemer, and Cindy Spitzer.
이들은 2006년 미국 금융위기의 본질과 가능성을 논한 책(America's Bubble Economy)을 펴냈고, 이것이 현실화 되자 독자들은 이들의 다음 책을 주목한 바 있습니다.
이 책을 리뷰한 폭스 뉴스의 경제담당 Dick Morris는 과다한 재정적자로 미국은 그리스 다음으로 파산한 국가가 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죠.
(요약 소스:
http://www.newsmaxstore.com/a/aftershoc ··· 3D9aae-1)

저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미국 경제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10% 실업(Unemployment)? — 천만에! 실업율은 40-60%! 
-은행 몇 군데 파산? — 천만에! 전체 은행시스템의 붕괴! 월스트리트의 붕괴!!
-약(弱) 달러? — 천만에! 달러 없는 세상이 온다. 세계 통합 통화 등장!!
-두자릿수 인플레? — 천만에! 세자릿수 초 인플레!!

2008년 미국정부는 1달러 중 46센트를 외국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 썼다. 즉 미국정부가 쓴 돈의 46%는 빌린 돈이었다. (한국 일본 중국의 주머니에서 많이 나갔다....)

또 다른 미래 예상 시나리오:
-생활필수품 가격 수직 상승: 1갤런당 자동차 개스비 $12 to $15 상승. (현재는 3.5달러)
-더 이상 싸구려 제품은 없다: 1만5천불이면 사는 토요다 캠리가 10만불
-초 인플레로 저축한 돈...휴지 조각
-세금은 점점 더 많아지고...
-달러는 사라지고, 새로운 단일 통화 등장...

이쯤만 훑어봐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괜히 기분이 나빠지는데요.

그러나, 그러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듯, 이들의 주장 또한 마치 예언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한 번 맞고, 한 번 틀리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존재여서,
이들의 주장에 담긴 뜻을 새겨보는 것으로 말 것이지,
이들의 주장을 꼭 벌어질 예언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담긴 뜻의 핵심은 미국이 역사상 유래없는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빚을 어떻게 갚을까요?
30년대 대공황을 벗어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은...
제1차세계대전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 막대한 빚을 막기위해 뭔 일을 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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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07:14 2010/07/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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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선생만세 2010/07/28 10:40 # M/D Reply Permalink

    중국저자의 음모론을 거들기가 꺼림찍한데
    화폐전쟁에서 보면 미국이 2020년대 국가부도를 내면서
    자국 달러를 휴지로 만들고 금과 탄소배출권에 기반한 새로운
    화폐체제를 만들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결론은 금, 금, 금, 골드가 자산보호에 최적의 도구라는 주장인데
    나도 한국 부동산 팔고 골드바나 몇개 사둘까.

    1. ohnul 2010/07/29 05:40 # M/D Permalink

      거, 재밌는 예상이네요. 탄소배출권에 기반한 화폐...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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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몰락 시나리오 1 ---"Capitalism 4.0"

한국이 대비해야 할 상황이 있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미국 몰락 시나리오'를 들고 싶습니다.
여기서 미국은 미국식 자본주의를 말하기도 하고,
이 자본주의를 때론 이끌고, 때론 따라간, 미국 정부의 몰락이기도 합니다.
몰락 시나리오를 말할 때, 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
마치 망하는 꼴을 보고자 하는 심뽀를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눈은 뭔가 씌여서,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이 문제인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탐색하는 이유는,
눈에 덮힌 티를 벗어보고자 하는 것이므로,
무엇이든, 논의되는 것이라면....도마에 올려 횟감 뜨듯 예리한 칼로 떠봐야...

미국의 몰락을 얘기할 때, 미국식 자본주의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은 낙관적인 견해를 소개합니다.
1952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고, 1966년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성장한,
칼렛스키(Anatole Kaletsky), 영국 Times 경제부 에디터, 전 The Economist 경제담당...
영국 언론협회가 주는 British Press Award도 두 차례나 수상한, 경제 저널리즘 리더...
그가 최근 Capitalism 4.0을 내놓았습니다.
그에 따르면,
Capitalism 1.0: 18세기 자유방임 경제 시대.
Capitalism 2.0: 19세기 초반, 대공황. 정부의 시장 개입 시대.
Capitalism 3.0: 1970년 이후, 작은 정부, 큰 시장 시대.
Capitalism 4.0: 2008년 이후, 자유경제의 반성과 새로운 실험의 시대

이 책의 제목인 Capitalism 4.0, 즉 새로운 자본주의의 특징에 대해 저자는,
1. 정부가 거시경제, 금융규제 등에 적극 나서고,
2. 반면 교육이나 건강 문제 등에선 한반짝 물러서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책 소개 참조:)
(
http://www.economist.com/node/16536988? ··· 16536988)

새로운 자본주의는 <레이건과 대처의 신자유주의>(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라고 하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의 신자유주의, 시장근본주의의 흐름을 만들어냈던, 1989년 워싱턴 컨센서스. 저개발국가들은 민영화, 정부개입 축소라는 개혁을 통해서만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다고 외친 회의) 도 아닌, 그렇다고 케인지언식의 정부 개입을 정당화하는 것도 아닌, 그러나 진화된 민주 시장경제의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주장합니다.

칼렛스키 주장의 핵심은,
시장과 정부의 화해의 시대가 온다는 것으로,
경제적 선택(Economic decision-making)과 정치적 선택(Political decision-making)의 조화를 추구하는 민주주의적 자본주의가 Capitalism4.0이라는 겁니다.

만약... 이런 시대가 오지 않는다면, 그는 권위주의적인, 비 민주주적인 시장통제형 자본주의가 재등장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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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05:42 2010/07/2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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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빛 2010/07/27 02:20 # M/D Reply Permalink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중심동력이 "자유, 평등" 중시의 서구적 패러다임에서 "질서, 조화" 중시의 동양적 패러다임으로의 변화한다고 확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가도 이것 역시 보고싶은 것만 보는 제 눈에 덮힌 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ohnul 2010/07/27 07:21 # M/D Permalink

      한빛님을 차이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철학자'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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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도 문화 탓?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 티핑포인트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비행기 추락도 문화 탓이라며, 예전에 대한항공 사고를 사례를 들어 눈길을 끕니다.
월스트릿 저널 블로그에 나온 원문을 함 읽어보세요.
권위주의가 어떤 결과를 빚어내는지 생각해봄직...
http://blogs.wsj.com/middleseat/2008/12 ··· ashes%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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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nul

2010/07/24 05:23 2010/07/2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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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단이 형께....(평생 건강법에 관하여)

병단 형 그리고 형수님,

지난 달, 두 분 덕택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누구보다 찬우가 제일 즐거워하고 행복하게 지냈지요. 이 블로그는 미래 담론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지만, 오늘은 두분께 드리는 편지로 바쳐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평생건강법" 사실 미래담론에 건강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겠죠.

저는 아주 최근에 제 몸에 대해 아주 특별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3일 연속, 아홉끼를 과일로만 먹었습니다. 어떤 간식도, 밥도 반찬도, 먹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과일과 물을 번갈아 먹었죠.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도, 뱃가죽이 점점 등에 달라붙어도, 얼굴이 '완전' 환자같이 쭈그러들어도, 굳굳하게 과일과 물만 먹었습니다.

왜 했냐고요? 건강하기위해서. 지금 건강하지 않냐고요? 건강합니다. 더 건강하기 위해서 한 것이죠. 그것도 평생을....

앞으로 20년은 저에게 중요한 시간일 것 같습니다. 물론 150세까지 살려고 작정하고 있습니다만...제가 하려는 일을 헤아려보니, 앞으로 10년~20년은 제 인생의 중요한 2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사느냐에 제 인생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쓰다보니 다소 무거워진 감이 있네요. 하여튼...) 물론 어느 인생의 시기나 다 중요합니다만, 소명을 발견하고보니 앞으로 20년이 더욱 간절히 기다려집니다.

제가, 제 몸의 변형을 시도하는 이유는, 이처럼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한 출발점에 서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제가 살아왔던 방식으로는, 라이프 스타일로는, 사고방식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파고를 넘지 못할 것 같다는 깨달음이 벼락처럼 내리쳤습니다, 며칠전에 말이죠.

몸의 변형을 통한 새로운 생각을 간절히 바라게 된 것은 제가 지난 10여년 동안 몸을 돌보지 않은 채 막 살아왔던 것에 대한 반성이기도 했지만, 얼마전 만났던 한 분을 통해서 였습니다. 과일식으로 현대인의 질병을 낫게한다는 이론인데, 이 이론은 사실 기존 언론매체나 의사들, 제가 다니고 있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단에서도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금식으로도 병을 낫게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회자되고 있고요.

과일식이 금식보다 하기 쉬운 것은 고통이 덜 하면서도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저는 매끼마다 과일을 먹었습니다. 먹는 방법은 한끼에 꼭 한 가지 과일만 먹는 겁니다. 아침은 바나나, 점심은 수박, 저녁은 파파야...이런 식으로. 저는 여기에 한가지를 더 첨가했습니다. 과일 먹기 30분 전, 아몬드(날 것) 5-7알을 씹어 먹었습니다. 약간의 기름기(아몬드는 인체의 세포를 만드는데 역할을 합니다)가 필요할 것 같아서. 보통 이렇게들 한답니다. (과일식 기간엔 아보가드피합니다. 기름기가 많아서요. 당뇨병 환자의 경우엔 먹지 말아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만 먹으면 당 수치가 올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과일 때문에 올라간 당 수치는 몇 시간이면 쭉~ 내려간다고 합니다.)

첫 날, 저는 사과를 먹었는데, 배에서 요동을 칩디다. 주위에 물어보니 위산이 많은 사람은 신 과일을 먹을 때 배에 가스가 찬다고 합니다. 제가 그랬죠. 그래서 3일 동안 사과는 먹지 않았어요. 바나나, 수박, 파파야를 돌아가면서 먹었죠.

둘째날은 더 견디기 힘들었어요. 뭘 먹은 게 없으니, 기운이 빠지고, 배가 고프니, 뭘 하고 싶은 의욕이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 것 왜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죠. 가족들과 함께 맛난 식사 대열에 참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삶에 재미도 없고, 소외된 것 같기도 하고....그리고 배가 불편한 감정은 3일 과일식 하는 동안 계속 지속됐어요. 제 속이 헷갈리는 것 같았지요. 왜 이런 음식만 보내주냐? 지금 너 뭐 하냐? 이런 항의도 하는 것 같고요.

그래도 배가 고플 때마다 물을 마셨습니다. 하루에 8컵 정도. 아침에 일어나 두 컵, 아침 먹고 2시간 뒤에 두 컵, 점심 먹고 두 시간 뒤 두 컵, 저녁도 마찬가지.

또,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 시간, 햇볕을 쏘이면서 걸었습니다. 운동을 빼먹으면 안 됩니다.

셋째날은 쉬울 것 같았는데, 그게 그렇지 않더군요. 제가 봐도 제 몸이, 얼굴이 아닌 것 같더군요. 아내는 저에게 병자 냄새가 난다고 하던데, 며칠 굶으면 몸의 노폐물이 타 없어지면서 이런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심지어 걸을 때도 힘듭디다. 밥 생각만 간절하고 말이죠.

그러나 셋째날 저녁, 과일을 먹고 1시간 걷다 들어와, 잠을 청하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어요. 머리는 맑아진 느낌이고, 속은 뭔가 깨끗이 비워진 느낌이고.

참,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식사시간입니다. 5시간 간격으로 음식을 먹되, 간식은 절대 금지. 이 시간만 지키면 평생 위장병은 없다고 합니다. 두 분, 사업하시느라 끼니를 제때 드시지 못할 때가 많죠? 앞으로는 꼭 시간을 지켜 드시기 바랍니다.
아침은 7-8시 사이에 드시고, 잠은 10시 이전에 자는 것을 원칙으로 해주세요. 특히 잠은 10시 이후에 자면 몸의 질병을 치유하는 작용을 경험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물론 일하시느라 이 시간대 주무시기가 힘들겠지만,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일의 능률도 높아질 것입니다. 일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기에...

3일 과일식을 하고 난 뒤, 저의 몸의 변화를 보면,
1. 얼굴에 났던 종기 같은 것들이 싹 없어졌고,  
2. 잠을 푹 잘 수 있었고,
3. 머리가 맑아졌고,
4. 얼굴 피부는 윤기가 나는 듯 하고,

근데, 먹지 못하니까, 주위에 짜증이 나는 일이 있으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과일식 하는 동안엔 언쟁을 삼가고, 부정적인 뉴스나 tv시청을 금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약간 좋지 않았어요. 짜증도 내고 그랬거든요.

자, 3일 과일식이 끝나면 적절한 보식으로 몸을 잘 달래주어야 합니다. 다음 도표는 어떻게 보식을 하는지 나와 있습니다. 저는 오늘 섭식 첫째 날이라, 아침은 현미밥 3분의1공기만 먹었습니다. 밥만 먹고, 반찬은 일절 먹지 않았지요. 그런데, 현미밥만 먹어도 반찬이 필요없어요. 얼마나 구수하고 맛있는지, 생전 처음으로 농부들에게 깊은 감사의 기도를 했지요. 현미밥은 꼭꼭 몇 십번씩 씹어서 천천히 드세요. 앞으로도 그렇고요. 많이 씹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점심으로는 아내가 싸준 야채를 간장 간만 해서 먹을 생각입니다. 생반찬이란 익히지 않은 야채를 말합니다.생 야채에 효소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걸 섭취하면 배고픔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요.
반찬은 모두 채식입니다. 저녁엔 담백질을 생성하도록 도와주는 파인애플을 먹을 생각입니다. 오우! 내일 부터는 익힌 반찬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아주 기대가 됩니다. 하루에 한끼 두부는 꼭 드시고요.  셋째날 부터는 국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 3일 과일식 후 섭식법 >

섭식날짜

아침

점심

저녁

첫째날

현미밥 1/3

현미밥1/3 + 생반찬 1 (조금)

과일

둘째날

현미밥 2/3 + 반찬 두가지 (생것, 익힌것 조금씩)

현미밥 2/3 + 반찬 2

  (생것, 익힌것 조금씩)

과일

셋째날

현미밥 1 + 반찬 3

 (생것 2, 익힌것 1 적당히)

현미밥 1 + 반찬 3

 (생것 2, 익힌것 1 적당히)

과일


평생

현미밥 1 + 반찬 3

 (생것 2, 익힌것 1)

현미밥 1 + 반찬 3

 (생것 2, 익힌것 1)

과일(낮일로 매우 배고플 때 밥, , )



병단 형, 지금까지 우리 인생은 다행스럽게도 잘 지내왔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느 양봉업자가 이런 얘기를 합디다. "일벌의 애벌레에게 로얄제리를 주면, 신기하게도 여왕벌로 변형된다. 어떤 일벌이라도 상관없다. 어떤 것을 먹이느냐에 따라, 여왕벌이 되는지, 일벌이 되는지 달려있다. 먹는 것에 따라 한 존재가 귀하게 되는지 달려있다."
어느 시간을 정해서 제가 경험한 것들을 함 해보시기 바랍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그래서 다음에 뵐 때는 여왕벌이 되서 만나자고요.

(ps) 전, 오늘부터 gnc 비타민을 끊을 생각입니다. 형님은 계속 드세요. 과일식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미래도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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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nul

2010/07/21 06:06 2010/07/2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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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선생만세 2010/07/21 16:58 # M/D Reply Permalink

    물 공기 좋은 하와이에서 산신령이 나오시겠네
    과일만 먹으면서 99살까지 88하게 살면서 미래를 두 눈으로 보겠다는~
    나는 한국에 집값이 어떻게 되나 아이폰을 사야되나 이런걸로 고민하는데
    데이토 교수님이 말년에 제자복은 있나보오. 참 존경스럽소.

    1. ohnul 2010/07/22 04:15 # M/D Permalink

      여기 오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장 청소 하는 셈치고 과일식 함 해보시죠?
      저는 오늘이 보식 이튿날이어서 현미밥 3분의2 공기에 반찬을 무려 2가지나 먹을 수 있겠네요. 오늘 점심은 어제 먹었던 야채에 간장 소스, 그리고 소금과 기름을 첨가하지 않은 일본 김을 먹을 생각입니다. 아침에 된장국을 먹었는데, 제가 먹어본 것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아~ 음식 맛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느꼈죠.

  2. ohnul 2010/07/23 04:12 # M/D Reply Permalink

    오늘, 섭식 사흘째. 뱃 속이 좀 이상하다. 내 속이 아닌 것 같다. 남의 속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전혀 다른 음식물을 들여보내서 그런 것일까? 혀의 변화도 놀랍다. 아침에 된장국을 먹는데, 아내가 평상시보다 된장을 반으로 줄이고 아주 싱겁게 했다고 줬는데도, 짜게 느껴졌다. 아내는 원래 싱겁게 먹는 편인데, 아내가 싱겁다고 해도, 내가 짜게 느껴졌다는 건...혀의 변형이다.

  3. ohnul 2010/07/23 04:14 # M/D Reply Permalink

    Food security 관련, 꼭 읽어봐야 할 정보:

    1) http://www.aolnews.com/world/article/is ··· 19557228

    2) http://www.theoildrum.com/node/6246


    3) Frederick Kaufman, "The Food Bubble: How Wall Street Starved Millions and Got Away with It" Harper's, July 2010, pp. 27-34.

  4. Here 2010/07/28 22:00 # M/D Reply Permalink

    오랫만에 들렀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나름의 평생 다이어트를 실천 중인 저와는 좀 다른 방식이지만
    각자의 몸과 마음에 맞는 이러한 변화와 시도는 행하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9988 ~ 99세까지 88하게 ...

    1. ohnul 2010/07/24 04:43 # M/D Permalink

      Here님, 별고 없으시죠?
      제가 말로만 변해야 산다고 떠들어댔는데, 이번에 몸으로 실천을 해보니 변화만큼 힘든 것이 없네요(반성). 그만큼 얻은 것도 많습니다. 요즘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 성희롱, 성추행 등등 모두 먹을 걸 제대로 못 먹어서 생기는 부작용 같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그냥...아무거나 먹어대니 입에선 쓰레기만 나옵니다. ^^

  5. 한빛 2010/07/27 02:26 # M/D Reply Permalink

    평생 건강법, 몸소 실천해보시고 하시는 말씀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와닿습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신장이 좋지않은 사람의 경우에 과일로부터 흡수되는 다량(?)의 칼륨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글에서 언급하신 당뇨병 환자의 경우처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이 되는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알려 주이소~~

    1. ohnul 2010/07/27 07:10 # M/D Permalink

      과일식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네요. 그러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고요. 그냥, 평소 신장이 좋지 않은 느낌이라면, 예컨대 옆구리를 손을 툭툭쳐도 그닥 아픈 느낌이 없을 경우엔, 안심하고 과일식을 해도 됩니다.

  6. 미래도둑 2010/08/06 05:31 # M/D Reply Permalink

    과일식 후, 요리에 관심이 간다. 그리고 며칠 지난 뒤, 음악에도 관심이 간다. 이런 것들도 변화...

  7. 미래도둑 2010/09/08 04:19 # M/D Reply Permalink

    하와이미래학연구소에서 일하는, 그리고 공부하는 헤더(Heather)가 나의 과일 건강식 이야기를 듣고 동참했다. 3일 과일식 후 6파운드를 뺐다고 한다. 얼굴을 더 좋아보이고, 훨씬 날씬한 느낌이 든다. 잠을 훨씬 잘 청할 수 있다는 점, 배고플 때 이것저것 먹지 않고 물을 마신다는 점, 일주일에 4번 요가 클래스를 간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는 점을 과일식 후 변화된 것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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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 밀레니엄 프로젝트에서 내다본 미래 트렌드입니다.
미래기획위원회 사이트 보고서를 뒤지다가 발견한 자료인데,
읽을 만 합니다.
아래 붙여놓은 트렌드는 순서에 상관없이 보세요. 어떤 미래에 공감하시는지,
어떤 미래가 꼭 도래해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읽어보세요.
혹, 어떤 생각이 들면 댓글로 남겨주셔서, 공유하십시다.
-미래도둑 주


경제시스템윤리문제의 부각

삶의 질을 반영한 새로운 개념의 GNP/GDP 등장

기, 해양 등 글로벌 공유재를 보존하기 위한 국가간 합의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활용

온라인 교육 시스템 확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커리큘럼

투명성 증가에 따른 정보 격차 감소

상품의 가격에 자연 자원 보존을 위한 비용을 추가

남성과 동등해지는 여성의 정치 경제적 역할

조세피난처와 비밀 계좌의 외부 공개 증가

부의 개념 재(再)정의 : 단순 물질적 가치 축적이 아닌 지식이나 경험 중시

수요와 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인위적 노력의 증가

신설 기업과 개별 연구자들에 대한 개인의 직접 투자 증가

탄력적 업무 확대

인터넷을 통한 고용 증가

시너지 창출 지능 vs 경쟁적 지능

소유권 약화 - 현재의 예로는 개방된 소프트웨어

정보(information) 등과 같이 기존의 경제 개념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상품을 위한 경제이론 등장

개인 및 국가 지성이 경제적 비교우위로 작용

세계화 확산으로 지리적 경계 사라짐

모든 것이 원격으로 연결되는 세상

주식 거래, 부채 비율 등에 있어 새로운 금융 규정 등장

권위가 아닌 이해를 통한 경영 확산

기관 간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포괄적인 활동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관들(transinstitution) 부상

각 지역별 여건에 따라 차등 설정되는 글로벌 최저임금

현재 전세계 증권 거래소를 초월하여 인터넷이 주 거래시장으로 부상

새로운 기축통화 등장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 공개 확대

바이오 자원에 대한 지역 원주민의 영구 소유권 인정

금융 자동 안정화를 위한 글로벌 메커니즘 도입- 경기여건 변화에 따라 금융정책이 조정되도록 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등

세계 단일 화폐 등장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적인 삶 확산

노동조합의 국제화

매년 개인의 과거 경제활동을 평가하는 자동화 시스템 등장

현실 경제와 동일한 형태의 가상 경제세컨라이프 등 사이버 세계에 등장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새로운 지역 화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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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nul

2010/07/14 06:26 2010/07/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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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8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비교철학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Society for Asia and Comparative Philosophy는 196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철학학회에서 창립모임을 논의하면서 설립됩니다. 유서 깊은 학회라고 봅니다.

미래학을 전공하는 정치학과 대학원생이 철학학회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한 친구 덕분인데, 아쉽게도 참가를 권유한 이 친구의 논문은 발표용으로 채택되지 못했고, 제 논문만 채택됐습니다. 물론 이 친구, 샌프란시스코 가서 만나 회포를 풀었습니다만.

철학학회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특히 인도, 중국 등 아시아의 사상과 미국의 사상 비교 등은 흥미롭습디다.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해서 그렇지만...

학술대회는 해마다 캘리포니아 아실로마(Asilomar)라는 해변가 마을에서 열립니다. 북 서부 캘리포니아 몬트레이는 하와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포도밭과 해변이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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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숙소 뒤에 보이는 소나무 정원.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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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국립공원 안에 있어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닙니다. 다람쥐도 보고...)

이번 학회의 주제는 "철학과 우리의 미래(Philosophy and Our Common Future)"라는 것이었고, 사실 이 주제 때문에, 주제넘게도 철학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합리적인 사고와 미학적 사고가 미래를 어떻게 다르게 보는지 탐구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참가 후, 느낀 점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1. 철학학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주로 과거의 이미지가 어떻게 현재를 재구성하는지,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탐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과거는 살아있다!" 하는 것이 철학자들이 반복해서 하고 싶은 말이라는 것이죠.

2. 이런 점에서 비교철학이든 비교문학이든, 경계해야 할 것은 동서양의 사상을 비교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취사선택한다는 점입니다. 자칫 당대의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누구는 이런 말을 했다....지금도 그 말은 유효하다...그래서 내 주장은 역사적이고, 현재적이다...는 식의 주장은 견강부회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3. 반면 내 주장의 근원을 밝혀내고 그 근원에서 어떻게 발전해 내 이론으로 변형되었는가를 밝히자면 당연 과거로의 여행은 필요합니다. 그 때 왜 그 학자가 이런 이론을 내놓았을까, 내가 관찰하는 지금의 세계와 어떻게 다른가, 이런 차이 속에서 나는 어떤 포지션을 찾아야 하는가...는 당연히 물어야하고 찾아야 하는 질문일 겁니다.

4. 다만, 과거의 이미지가 현재를 바꾼다는 생각은 일면적인 시각이라는 점이죠.
미래학 1세대 존 맥헤일(John McHale)은 1969년에 펴낸 책, "The Future of the Future"에서 이런 선문답 같은 말을 합니다.
The future of the past is in the future.
The future of the present is in the past.
The future of the future is in the present.

이렇게 본다면 철학자들의 미래를 보는 시각은 두 번째에 해당됩니다.
나머지 두 시각에 대한 탐구는 하지 않는 셈이죠.

5. 철학자들이 본격적으로 환경과 생태,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현들의 지혜를 빌린 이번 학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많은 학자들이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를 경계했고, 자국의 이해관계만 다루는 이기적인 측면도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학자들의 양심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6. 이번 학술대회 참가의 최대 성과는...저로선 정화열 교수님을 만났다는 점일 겁니다.
현상학의 대가, 하이데거와 메를로 퐁티의 철학으로 들어가 '몸의 정치학(Body of Politics)'으로 나와 이 분야를 개척하신 분. 한국에도 많은 제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라비언 대학의 명예교수로 남아 계시지만, 세계 각국을 다니시며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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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열 교수님은 3박4일동안 식사 시간 때면 내가 있는 테이블로 오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셨다. 말씀하시기 보다는 주로 듣는 것에 열중하셨고....오른쪽 구석에 뒤통수 보이는 녀석은 제 아들입니다. 저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다른 학자들도 가족들 많이 데리고 왔더군요.)

제가 미래학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꼽는 것이 지역특성에 맞는 번역인데. 이 부분에서 정 교수님의 Transversality라는 개념은 새로운 지평을 열어줍니다. 한국의 학자들은 이 단어를 '횡단적 연계성'이라고 번역하고, 그 의미를 '어떤 사상을 확장, 변형, 개선시키는 것'이라는 정 교수님의 말씀에서 찾습니다. 학회에서 말씀하신 정교수님에 따르면, 유럽중심의 계몽주의 사상에서 나온 Universality의 독선적이고, 대안을 허락하지 않으며,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특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고의 대안으로 Transversality를 내놓게 됐다고 합니다.

정 교수님의 논문, "Tansversality and the Philosophical Politics of Multiculturalism in the Age of Globalization"을 보면 트랜스버셀러티를 다중문화의 관점에서 보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문화적 특성은 한가지로 정의할 수 없고, 중첩돼 있음을 주장하는 멀티컬쳐럴리즘은 드 보노(de Bono)의 생각에서 그 핵심을 볼 수 있습니다. "It may by likened to the lateral movement of digging a new hole, instead of digging the same hole deeper and deeper with no exit in sight." 생각의 전환을 찾자면 한가지 구멍만 깊게 판다고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빠져나갈 구멍도 찾지 못한다...

훗설의 현상학보다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하이데거만이 Inter-subjectivity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댄다고 합니다. 어려운 말인데요. 한자로 인간을 나타낼 때, 人間이라고 하죠. 엄밀하게 말한다면, 인간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을 때만 인간이라는 주장입니다. 인간은 Being이 아니라 Inter-being이라는 것, 이런 개념을 하이데거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하여튼, 선생의 사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선생에게 논문이나 책을 쓸 때, Footnote(각주)는 아주 중요한데, 일례로 통상 600-700개의 각주를 책 한권 쓸 때 집어넣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랍니다. 일종의 '운동 그룹'을 명명하신다고 할까요.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각주를 통해 보여주신다고 할까요...

하나 더 첨가한다면, 번역의 중요성을 돌아와서...선생에게 계몽주의를 뜻하는 enlightenment는 일방적인 냄새가 나서, 영어로 awakening으로 바꿔 표현한다고 합니다.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단어의 정의도 달리하는 그 힘이 존경스럽습니다.

비교철학회에서 선생님의 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What is traditionally called "comparative philosohphy" is not just a neglected branch of philosophy, but it is poised to trasform radically the very conception of philosophy itself." 사변 중심의, 옛것에만 머물러 있는, 철학의 세태를 꼬집는 말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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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nul

2010/07/01 05:33 2010/07/0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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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hnul 2010/07/02 04:17 # M/D Reply Permalink

    어느 곳에서 읽은 글인데, 카피해봅니다. (출처가 생각 안 남)

    정화열 선생은 다양한 문화들의 크로스, 그리고 다양한 사유와 철학들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들 '사이'의 변증적 대화를 새로운 문명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것을 서구 중심적 '보편성universality)'에 대해 '트랜스버설리티transversality'라고 불렀다. 그 광장의 대화에서 누구도 민족주의적 폐쇄성과 우월성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한 다음, 한국학에 대해 이렇게 충고했다. "한국의 전통은 중국과 인도 등의 외래적 사고와의 변증적 대화와 재창조, 즉 트랜스버설리티의 과정이었다. 지금도 그러하다. 한국학은 자기 밖의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타자'의 언어와 문화, 사고를 익혀 새로운 트랜스버설리티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성과들은 국제어로 출판되고 유통돼야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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