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이 없는 사람이다. 매일 죽는 사람이 무슨 꿈?"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므로 육적인 모든 문제는 영(靈)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영의 문제'가 무언가?
바로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하는 문제이다. 사람이 이 문제만 깨닫게 되면 모든 인생의 문제가 풀리게 돼 있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 선악과를 먹은 이후 인간들은 보이는 데만 눈을 떠버려서 보이지 않는 세계가 궁금하지만 잘 보이지가 않는다...(물론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러니 니가 아무리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든, 연봉을 아무리 많이 받든, 종신보험을 들어 아무리 노후가 보장(?)되든, 아들이 태어나서 2세를 향한 희망을 발동시키려 하든, 니 인생은 곤고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매트릭스 얘기를 좀 해야겠다. 이 영화는 봤겠지? 보지 않았더라도 얘기는 들었으리라 생각된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의 제작자와 감독은 불교도이지만(사실 불교는 하나님의 진리를 살짝 엿본 똑똑이가 만들어 낸 거다) 거기 하나님의 진리가 번득이고 있다..
매트릭스의 주인공 '니오'는 결국 '내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 답을 얻기 위해 길을 나선 '우리(혹은 너)'이다. 결국 니오는 1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 세상의 본질을 보게 된다. 사실 매트릭스 시리즈는 1편이 모든 얘기의 완결판이다...
니오가 발견한 이 세상의 본질은 바로 '코드'이다. 이 '코드'는 다른 단어로 대체돼도 좋다. 어쨌든 니오는 본질을 봐 버린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세상이 결코 본질이 아니며, 거울에 비친 것처럼, 그림자처럼, 허상(虛像)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간파하는 것이다... (비록 이 과정에서 트리니티가 키스를 함으로써 부활한다는 구성은 인본주의자 다운 발상이다만..)
그래서 모든 일을 끝낸 마지막 장면에서 공중전화 부스를 나온 니오는 갑자기 수퍼맨처럼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이 세상이 '허상'인데, 허공을 나는 게 무슨 문제이겠냐...
결국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우리는 우리가 의도해서 이 세상에 오지 않았다!) 그 본질을 찾으라고 기회를 부여받은 것에 불과하다.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이 본질을 찾지 못한 사람은 안 됐지만 하나님께 갈 수가 없는 것이다...아무리 수양이 깊은 고승이라 하더라도 이 본질을 찾지 못하면 그렇다. 이 본질을 찾지 못하면 꿈이 사라진다.
넌 꿈이 있냐? 만일 있다면 어떤 꿈이냐?
안타깝게도 난 꿈이 없다. 그래서 전해줄 말이 없다.
왜 없냐고? 죽은 사람이 무슨 꿈이 있겠냐?
나는 매일 죽는 사람이다.
죽은 사람이 무슨 이름이 있나?
죽은 사람이 밥 먹을 필요나 있나?
죽은 사람이 가족이 어디 있나?
죽은 사람이 명예를 찾을 필요가 있나?
죽은 사람이 자기를 알아달라고 떠들고 다닐 필요가 있나?
죽은 사람이 이름도 사라지고, 가족도 없는데, 어떻게 자기 전에 아이들이랑 손잡고 '올바르게 살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겠니? 그럼 지금 이 편지는 누가 쓰냐고? 유령이 쓰나보다.. ^^
모든 사람에게 '꿈이 있냐?'고 물으면 너처럼 대답한다.
그렇게 대답하는 거라고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하지만 난 이젠 꿈이 없다. 꿈뿐 아니라 내 인생 자체가 없다. 이 인생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 됐지만 니가 기대하는 '기자 출신 이민자가 어떻게 생을 펼쳐 나가는지'는 들을 수 없게 됐다...
그런데 너 '꿈'이란 단어가 왜 한국어나 영어에서 잠잘 때 꾸는 그것과 희망을 뜻하는 '그 무엇'과 동일한 단어인 줄 아니? 그건 바로 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잠자다 받는 게 '꿈'이지...니가 잠자다 '하늘로 들리는 꿈'을 꿨다면 그게 오히려 진짜다...
난 하나님께서 나를 쓰실 수 있게 빈 그릇으로 만들어서 바칠 뿐이다.. 그저 써 주시니 감사할 뿐이지...
하나님은 우리 머리로 이해되고, 우리 눈에 들어오는 그런 분이 아니란다... 그 분은 창조주이시며 지금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실 뿐이다..
며칠 전에 하나님께서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다. "이미 내가 모든 것을 허락했는데 찾지 못하고, 왜 양손에 쥐고도 더 달라고 하느냐"고....
Posted by ohn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