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본격적으로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일이다.
늘 따라하기만 했던 한국이...
어느새 선두에 섰다고 할까.
이젠 따라할 모델이 없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의 기업은 그놈의 '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규 투자가 필요한 사업의 경우, 경영진은 늘 이런 질문을 던진다.
"경쟁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사업일수록, 위험은 커지고...
따라서 실패를 줄이기 위해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엿보자는 심리다.

SK경영경제연구소 손혁 선임연구원의 강연을 들으면서...이런 생각이 들었다.
손 연구원은 이런 문제에 대해 해답은 소비자가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자의 행태에서 비슷한 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회사가 확보한 소비자의 행태를 분석해 새로운 시장을 찾으라는 얘기다.

사장은 사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하도록 하고, 그 경험을 사장에게 직보할 수 있는 시스템.
그것도 '따라쟁이'의 습성을 버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점점 답을 찾기 힘든 시대, 어쩌면 답은 찾았으나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손 연구원의 강연에서 인상 깊었던 말, 말, 말.
-영화, 통신, 항공업의 공통점은? 'Not Inventory' 재고품을 남길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이 업의 성공 포인트는 일시에 케파를 채워야 한다는 점. 계절별, 시간별, 고객별 선호하는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를 바꾸는 힘은 신뢰에서 나온다. 신뢰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았을 때 얻을 수 있다.
-Pricing 시장...앞으로 커진다. 뭐든 가격으로 매긴다.
-모토롤라의 경쟁력은 모토 라이프에 있다. 휴대폰 성능을 높인 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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