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맞이하며...

올해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다이아몬드 헤드에 올라 일출을 보는 기회를 놓쳐버렸어요.
대신 조용히 2011년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동안 뵙지 못했던 주위 분들을 찾아 인사를 드렸지요.
호놀룰루 한인 양로원도 갔었고,
아파서 병원에 계신 분들도 뵈었습니다.
올해는 모두 건강한 한 해를 보내시길 빌고, 또 빌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다시는 점을 치지 않겠다...
무슨 말인가 하시겠지만,
대안 미래학을 공부하면서도, 저는 은근히 점치는 행위가 궁금했어요.
새해가 되면 동전을 던져, 주역점을 쳐보기도 했고...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올해 운수를 '재미삼아' 보기도 했지요.
미래를 슬쩍 엿보는 재미...

그런데 2011년 새해가 밝아 새벽에 눈을 떠,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미래에 대한 평정심을 갖는 것,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미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싶다는...
신영복 선생은 '고전강독'에서 점 보는 사람들을 '착한 사람들'로 묘사하셨지만,
미래를 어떤 방향성을 갖고 보는 순간,
다른 미래의 모습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올해, 저의 화두는 그래서...
미래를 '미래답게' 보는 방법을 깨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주역을 다시 공부하려고 하는데,
예전에 주역은 몇 번 개인적으로 주석서를 사다놓고 읽었습니다만.
올해는 하와이대 철학과 Cheng Chung-Ying 교수님과 주역을 배워볼 생각임다.
변화에 대한 중국 고대의 생각을 가늠해볼 재미있는 수업일 것 같아요.

미래도둑을 방문하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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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nul

2011/01/05 04:50 2011/01/0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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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빛 2011/01/07 06:55 # M/D Reply Permalink

    주역 공부.. 공감이 됩니다. ^^

    복 짓는 한해 되시길 바래요.
    곧 뵙겠습니다.

    1. 미도 2011/01/07 11:44 # M/D Permalink

      언제 오슈?

    2. 한빛 2011/01/08 17:26 # M/D Permalink

      어저께 왔심다. 자고나니 저녁이더라고요.
      곧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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