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그럴듯 하지만, 내용은 별 거 없는 포스팅입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 초 베스트셀러 '맨큐의 경제학'을 펴낸 필자, 그리고 조지 W 부시의 경제자문관,
그레고리 맨큐가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글을 링크합니다.
미국 발 경제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그가 경제학자로서 늘어놓는 변명 쯤으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만,
변명 같은 말에도 영양가 있는 구절이 있어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 걸어놓은 곳을 클릭하면 바로 뉴욕타임즈 칼럼으로 이동합니다.
http://www.nytimes.com/2009/05/24/business/economy/24view.html?_r=1&scp=1&sq=GREGORY%20MANKIW%20&st=cse

맨큐가 칼럼 말미에 썼던 말을 한 구절씩 보죠...
It is fair to say that this crisis caught most economists flat-footed. In the eyes of some people, this forecasting failure is an indictment of the profession.
(맞아요, 이번 경제위기는 경제학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셈이죠. 경제전문가로서 위기 예측에 실패했으니...)

But that is the wrong interpretation. In one way, the current downturn is typical: Most economic slumps take us by surprise. Fluctuations in economic activity are largely unpredictable.
(근데, 이렇게 보면 경제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에요. 현재의 경제하락은 과거와 비교해 다를 것이 없고, 또 대부분의 경제위기는 갑작스럽게 닥치죠. 언제 오르고, 내리는지는 예측할 수 없어요.)

Yet this is no reason for embarrassment. Medical experts cannot forecast the emergence of diseases like swine flu and they can’t even be certain what paths the diseases will then take. Some things are just hard to predict.
(의료 전문가들도 전염병이 언제 창궐하는지, 어떤 경로로 전염되는지 잘 모르잖아요. 스와인 플루를 보세요. 예측이란 힘든 거에요.)

Likewise, students should understand that a good course in economics will not equip them with a crystal ball. Instead, it will allow them to assess the risks and to be ready for surprises.
(경제학은 미래를 보여주는 수정구슬 같은 게 아니에요.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하도록 도와주고, 위험요소를 예측해 그에 대비하도록 도와주죠.)

맞아요. 예측은 어려운 거에요.
미래학도 예측하지 않아요. 어찌 보면 미래학은 현실 재구성 학문이에요.
현실의 모습을 다각도로 구성하는...
장님 코끼리 이야기 아시죠?
각 장님이 본 코끼리의 모습은 진짜 코끼리의 모습은 아니죠.
물론 장님이 만진 것은 코끼리가 맞습니다만...부분은 맞아도 전체는 틀린....그런 그림은 가짜죠.
미래학은 여러 장님이 만진 코끼리의 모습을 진짜 코끼리의 모습과 같도록 구성하는 학문이죠.
물론 이게 미래학의 전부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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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re 2009/06/19 15: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연과학과 달리 인문학 특히 경제학 분야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애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현상을 물리법칙처럼 정교하게 나타내지 못해서 다변화되는 여건에 따라 어디로 튈지 몰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앞으로 거시경제든 미시경제든 점점 더 예측 가능한 법칙들을 발견하는 경우 예측이 맞을 확율이 조금씩 올라가겠지요

    • 미래도둑 2009/06/23 04:00  address  modify / delete

      미래학은 예측을 안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도 미래 예측을 포기하고, 위험관리나 신종 트렌드 연구쪽으로 선회한지 좀 됐어요.

  2. 한빛 2009/06/21 20: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존 포스팅 두개가 오버랩 됩니다. The Phy Beta Kappa Society와 Hologram에 대한 포스팅. 이 두가지에 휴대폰, 인터넷, 게임 등에서 갈수록 발전해가는 Social Network Service의 개념이 더해진 시스템이 있으면 장님 코끼리만지는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행기 삯 안들이고 수 만명이 모여서 특정 주제에 관해 회의할 수 있고,
    홀로그램을 통해 서로 간의 미묘한 표정 변화도 느낄 수 있으며, 무시받고 조롱당해온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제발로 채팅방 들어오듯 찾아올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시스템, 그리고 수합되고 모아진 정보들을 실제 사회 구조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인코딩해주는 것에 (현재)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역량이 집중되는 시스템.

    코끼리를 뒤덮을 정도로 많은 수의 장님들이 한꺼번에 붙어서 동시에 손을 대보고 느낌을 얘기해준다면 그게 바로 리얼타임 델파이의 진화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바란다면 각각의 장님들이 causal layered analysis를 해낼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균형을 벗어난 현상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현실창조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맨큐와 같은 학자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넘긴 채 fence-sitter의 위치만 고수하고 있던 많은 대중들을 직접적으로 참여시키도록 돕는 시스템이 존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고라의 재현이 될지, 고모라의 재현이 될지는 모르지만 결과가 어찌되든 꼴등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5년, 10년 후에 가장 나쁜 것은 지금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