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미래학
잡담잡설 2008/01/15 11:23 임채우 선생이 번역한 주역(왕필 주)을 매일 새벽에 일어나 한 괘 씩 읽은지도 1년이 됐군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읽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한자 공부도 좀 했고요.
고작 일독한 주역을 두고 미래학과 비교하거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감히' 밝히기란 난망한 일입니다.
혼자 읽다가 길을 잃으면 주역에 대해 밝혀놓은 책들을 비교하면서 읽었습니다.
그중에 신영복 선생이 풀이한 것이 가장 쉽고 재미있었습니다.("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저)
하여튼, 누군가 저에게 동양의 미래학 전통이 뭐냐고 묻는다면, 우선 주역이 있다고 말할텐데.
(물론 조선시대 선조들 몇 분이 미래를 공부하시긴 했지만...)
주역은 미래학계에서도 가끔 논의되고 있지만, 누군가 작심하고 연구한 것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그나마 제가 본 논문들은 대부분 주역의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저 '점 치는 책'으로 폄하하고 있죠.
제 시각으론 오랜 세월을 두고 중국의 철학자들이 '변화'의 본질에 대해 분석해 놓은 것으로 보인데 말이죠.
'달이 차면 기운다'거나 '궁지에 몰리면 통한다'는 혜안은 상식인 것 같으면서도 곱씹어보면 그 맛이 있습니다.
가령, 이런 말은 참으로 음미할 만한데.
於往則順而知之,(지나간 것은 좇아서 알고)
於來則逆而數之.(오는 것은 거꾸로 헤아린다)
역사적 사실을 아는 능력은 知라고 보고, 미래의 일을 아는 능력은 數(헤아린다)라고 해석한 게 재미있어요.
그래서 한강백이란 중국인은 '주역=逆數(역수)'라고 풀이합니다.
헤아리는 능력...이건 마치 지식의 사회를 뛰어넘는 키워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혹, 이 부분에 대해 번뜩이는 영감이 든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읽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한자 공부도 좀 했고요.
고작 일독한 주역을 두고 미래학과 비교하거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감히' 밝히기란 난망한 일입니다.
혼자 읽다가 길을 잃으면 주역에 대해 밝혀놓은 책들을 비교하면서 읽었습니다.
그중에 신영복 선생이 풀이한 것이 가장 쉽고 재미있었습니다.("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저)
하여튼, 누군가 저에게 동양의 미래학 전통이 뭐냐고 묻는다면, 우선 주역이 있다고 말할텐데.
(물론 조선시대 선조들 몇 분이 미래를 공부하시긴 했지만...)
주역은 미래학계에서도 가끔 논의되고 있지만, 누군가 작심하고 연구한 것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그나마 제가 본 논문들은 대부분 주역의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저 '점 치는 책'으로 폄하하고 있죠.
제 시각으론 오랜 세월을 두고 중국의 철학자들이 '변화'의 본질에 대해 분석해 놓은 것으로 보인데 말이죠.
'달이 차면 기운다'거나 '궁지에 몰리면 통한다'는 혜안은 상식인 것 같으면서도 곱씹어보면 그 맛이 있습니다.
가령, 이런 말은 참으로 음미할 만한데.
於往則順而知之,(지나간 것은 좇아서 알고)
於來則逆而數之.(오는 것은 거꾸로 헤아린다)
역사적 사실을 아는 능력은 知라고 보고, 미래의 일을 아는 능력은 數(헤아린다)라고 해석한 게 재미있어요.
그래서 한강백이란 중국인은 '주역=逆數(역수)'라고 풀이합니다.
헤아리는 능력...이건 마치 지식의 사회를 뛰어넘는 키워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혹, 이 부분에 대해 번뜩이는 영감이 든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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