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yth rather than a myth maker!
내가 존경하는 농부 김광화 선생은 롤프 얀센(사진)의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의 말, "시골에서 혼자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은 서울의 친구들에겐 신화적인 존재다. 스스로 일을 찾고, 공부하는 것이 서울 아이들에겐 신기한 모양이다. 새로운 삶을 창조하면 따르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덴마크에서 태어난 롤프 얀센(Rolf Jensen, 64)은 1970년 덴마크의 한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덴마크 정부의 국방부, 외무부, 수산업부 등에서 국장을 지냈다. 1984년 42세 때, 코펜하겐의 미래연구소에 들어갔고, 1988년부터 2001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1999년 그가 쓴 책 'The Dream Society'는 10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이를 계기로 2001년 4월2일(덴마크 출신 안데르센의 탄생일) Dream Company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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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사회의 다음은 무엇인가?" 어느 날 그의 고객은 문득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를 계기로 정보화사회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정보화사회는 과거 농경사회의 삶을 동경한다고 주장한다. 농경사회에서 집은 일터이자 쉼터였다. 정보화사회가 구현한 재택근무는 농경사회적 삶인 셈이다. 정보화사회에서 사람들은 정보를 통해 물건을 탐색하고 소비한다.
그런데, 롤프 얀센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제 사람들은 물건의 이미지를 소비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우리가 명품을 갖고 싶은 것은 명품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특별할 것도 없는 주장이지만, "부의 척도는 명성"이라는 그의 주장은 다시 한 번 곱씹어볼 만 하다. 명성은 독특한 스토리에서 나오며, 사람들은 그 스토리를 듣고 싶어한다는 것.
스토리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다. 신분 상승, 젊어지려는 욕구, 또 다른 삶, 환상의 세계 등. 얻고자 하는 대상이 접근 불가능할 경우 거대한 스토리는 생산되고, 잘 팔린다. 에베레스트 산에 관한 얘기는 얼마나 많은가! 꿈의 사회에서 키워드는 'emotional fulfillment' 즉, 상대의 정서를 충족시켜주면...돈이 된다는 얘기다.
정보화사회가 농경사회를 지향한다면, 그가 다음 세상으로 지목한 '꿈의 사회'는 어느 시대의 삶을 꿈꾸는 것일까. 롤프는 수렵채집의 삶이라고 말한다. 이 시대에 회사는 아프리카를 떠돌며 사냥하는 마사이족 처럼 '하나의 부족'이고, 회사원은 부족의 일원이라는 얘기.
책을 읽고 난 뒤, 메모한 것을 보니...이런 말이 써있다.
"미래주의자가 창초하는 부가가치는 사람들에게 꿈꿀 수 있는 영감을 주는 것이다.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해 주고, 미래 사회를 지배할 법칙이 오늘!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이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는 것..."
Posted by ohn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