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고의 왕, 지혜의 왕, 솔로몬.

그는 왜 지혜를 얻고도 타락했는가.

나는 매주 토요일 교회에 간다. 일주일 중 이 날만이 영적인 쉼을 얻는다.
목사님 설교도 듣고, 삼삼오오 모여 성경도 공부한다.
오늘 공부 주제는 솔로몬 왕가의 흥망.

그가 지혜의 왕으로 불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서로 자신의 아기라고 주장한 두 여인을 두고 누가 진짜 아기의 어머니인지 명쾌하게 판결한 것.
그럼, 그는 어떻게 총명함을 얻었을까.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무엇을 바라느냐고 묻는다.
이때, 솔로몬은 수많은 백성을 상대로 송사가 벌어질 때 명쾌하게 판결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했다.
솔로몬은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했고, 하나님은 그가 원하는 것을 주었다.
이때부터 솔로몬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두려워하는 총명을 얻게 된다.

솔로몬은 국가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부족들과 동맹을 맺기 시작한다.
국가를 확대해야 하나님 말씀을 전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동맹을 맺기 위해 그는 부족 족장의 딸과 정략적 혼인을 맺는다.
이를 통해 수많은 이민족의 여인을 거느린 솔로몬은 그의 뜻대로 영토를 확장한다.

영토를 확장하면서 타 부족의 관습과 문화를 존중해준다.
그는 비록 하나님을 믿었지만, 다른 신을 믿는 부족들의 문화를 인정했다.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유화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베겟머리송사라는 말도 있듯,
솔로몬은 이방의 여인들에 꾐에 빠져 그가 믿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다.
점차 다른 신을 마음속에 품은 솔로몬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다.
솔로몬 왕국의 세는 줄어들고 쪼개진다.

지혜의 왕은 조금씩, 조금씩 세상과 타협했고, 그 작은 벗어남은 돌이킬 수 없는 거리로 벌어졌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은 시편에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이는 자신이 틀릴 수도 있음을 늘 염두에 두는 것이다.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지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결국 실패를 피하고 옳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나치게 자신을 믿은 탓에 작살이 났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고통속에서도 다시 총명함을 얻도록 배려한다.
그런 배려로 솔로몬은 전도서의 머릿말에 이런 회한어린 탄식을 내뱉는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인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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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hnul

2007/01/06 19:01 2007/01/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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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ne 2007/01/07 11:02 # M/D Reply Permalink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끝없는 노력끝에 능력을 얻게되면 자신을 과신하게 되고 결국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뭐 인생도 끝없는 루프네요. ㅎ

    1. 미래도둑 2007/01/14 21:46 # M/D Permalink

      끝없는 루프...빠져나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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