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새로운 386들'의 모임에 다녀왔다. 위 사진은 거기서 찍은 것이다.
행사모임은 '대한민국 선진화 대회'.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낭독했다.
손학규는 축사에서 "한 줌의 386들(청와대로 간 386을 지칭)이 역사를 왜곡했고, 그걸 바로 잡기 위해 여기 또 다른 386들이 모여있다"고 추켜세운 뒤 "압축적 산업화를 일군 세대와 민주화 세대가 모여 이념으로 찢어진 나라를 살려내고, 한국민의 열정과 우수성을 밝히는 모임"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평가대로 이 모임은 '새로운 386'을 지향하고 있었다.
우리가 대통령이 됐다고 가정해보자.
우리 앞에 국가 발전이라는 명제가 놓여있다.
누구를 움직여야 하는가.
지금 한국의 구심점은 누가 돼야 하는가.
그들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가.
박정희는 민족주의를 내세웠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 영정도 복원하고 그랬다. '한민족은 우수하다며...'
그는 이를 통해 국가발전의 에너지를 모았다.
아무것도 없을 때, 재벌들 도와줘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 밑거름도 마련해 주었다.
그후, 민주화 세력을 탄압하고, 독재하고, 귀닫고, 눈감고...하는 것들은 물론 그의 잘못이다.
그러나 그가 한국을 움직이는 힘을 명확하게 찾아내서 활용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세계화된 지금 한민족을 움직이는 힘으로 민족주의를 활용한다는 것은 퇴행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가.
선진화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나.
아까 언급한 새로운 386들은 그것이 대안이라고 말한다.
경제의 일류화, 정치의 선진화, 문화의 품격화 그리고 동북아 평화...
이것을 이루는 게 선진화라고 주장한다.
선진국이 되고픈 열망이 우리 맘 속에 있는가.
이들은 우리 현대사를 '개인의 자유와 존엄, 풍요를 이루기 위한 피와 눈물과 땀의 역사'라고 평가한다.
이런 역사를 전진시키기위해 이들은 '전진 코리아 준비모임'도 만들었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와서,
이제 한국은 어떤 힘으로 돌아야 하는가.
그 힘은 누가 만들어 내야 하는가.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지식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
다들 사는 데 바빠서 그런지...
아직 내가 과문한 탓인지...
Posted by ohnul


